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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기후 홍수. 가뭄. 산불. 폭염... 지구와 사람이 힘들어서...

현재가 중요해 2022. 8. 16.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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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이변... 홍수. 가뭄. 산불. 폭염... 지구와 사람이 힘들어서...

미국에서 가장 메마른 사막에 물폭탄이 쏟아지는가 하면, 쿠바의 석유 저장 시설에 벼락이 떨어져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기후 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연료 업계의 탐욕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습니다.도로를 가로지르는 물줄기를 신기한 듯 오가는 사람들. 지구에서 가장 뜨겁고 메마른 사막 계곡, 미국 데스밸리 공원의 모습이다. 현지시간 5일 이곳에 내린 비의 양은 371밀리미터. 이 지역 1년치 강수량의 75%가 불과 두 시간만에 쏟아진 겁니다. 쓸려온 토사에 차량 수십대가 파묻혔고, 한 때 관광객 등 1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도 폭우로 유명 카지노가 침수됐고, 켄터키주 동부에서는 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37명까지 늘어났습니다.

미국 사막 데스벨리 홍수

[더스틴 셰프스케이프/켄터키주민] "우리 가족은 여기에서 30년 동안 살았지만 이런 폭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쿠바의 석유 저장 단지에서는 대형 폭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석유 저장 시설이 벼락에 맞아 불이 났고, 열기가 탱크에 전달되면서 폭발해 소방관 1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됐습니다.미국 백악관 앞 공원에도 벼락이 떨어져 70대 부부와 20대 남성 등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이같은 사고들은 기후 변화와 무관치 않습니다.지구촌 곳곳의 기상 이변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반복적인 경고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대기 중에 열이 많을수록 더 많은 습기가 모이기 때문에 이례적인 폭우와 잦은 벼락이 발생한다는 건데 기온이 1도 오르면 벼락은 12%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석유업계의 탐욕에 지구온난화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미국 사막 데스벨리 홍수
미국 사막 데스벨리 홍수

영국에 폭염과 함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화재 위험 최고 경보가 내려졌고 곧 가뭄이 공식 선언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기상청은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남부와 웨일스 일부 지역 등에 이번 주말 화재 심각성 지수를 최고 단계인 5단계로 높였다. 이는 불이 나면 얼마나 심각해질 수 있는지를 평가한 것이다. 런던 소방서의 조너선 스미스는 BBC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첫주에 산불 42건에 출동했는데 올해는 340건으로 늘었다"며 "야외나 발코니에서 바비큐를 하지 말고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안전하게 잘 처리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이번 주말까지 기온이 37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하고 14일까지 나흘간 폭염 앰버 경보를 내려놨다. 이에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에는 물 마시는 휴식 시간이 생긴다. 이번 폭염엔 지난달 최고 기온(40.3도) 기록이 경신되진 않겠지만 후유증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영국에 폭염과 함께 건조한 날씨 화재 위험

지금 보시는 화면은 프랑스 남서부의 한 곳입니다. 하늘이 온통 시뻘건 화염으로 뒤덮여 있죠. 현장에는 천여 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워낙 날씨가 메마르다 보니, 불을 잡기는 고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은 점점 더 번지면서 사흘 만에 이런 무시무시한 산불이 됐습니다. 마을까지 넘어온 불에 여러 채의 집이 탔고요, 공포에 질린 만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앵커]

프랑스 산불

위도가 높은 유럽 지역 폭염은 일단 기록적으로 높은 기온이 심각성을 설명해주고 있다. 포르투갈 로자 지역은 한때 낮 최고 기온이 46.3도를 나타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리스본도 41.4도로 7월 들어 가장 높았다. 이번 주 스페인은 남부 및 서부 일대가 45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영국 여름철 역대 최고 기온인 38.7도가 올여름 깨질 가능성이 있다. 포르투갈, 크로아티아, 프랑스 등 유럽 남부 쪽은 한여름 산불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 12일 남서부 지롱드 일대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이날 현재까지 65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포르투갈에서는 전국적으로 10여 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일어나 투입된 소방관만 3000명에 달한다. 폭염과 산불의 주된 원인은 기후변화에 의한 지구온난화 여파로 추정된다. 미국 컬럼비아대 소속 기후학자인 카이 코른후버는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폭염의 핫스팟(중심시)인 유럽 일대가 (기후변화의 원인이 되는) 대기순환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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