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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폭우에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성곽도 붕괴"

현재가 중요해 2022. 8. 1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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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성곽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

남한산성은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기원은 통일신라 문무왕 때 쌓은 주장성(672)의 옛 터를 활용하여 조선 인조 4년(1626)에 대대적으로 구축하였습니다. 서울의 중심부에서 동남쪽으로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지형적으로 평균 고도 해발 480m 이상의 험준한 산세를 이용하여 방어력을 극대화한 곳으로, 둘레가 12km에 이르며 산위에 도시가 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분지이기 때문에 백성과 함께 왕조가 대피할 수 있는 조선 왕실의 보장처(保障處, 전쟁 시 임금과 조정이 대피하는 곳)였습니다. 또한 남한산성은 성곽을 쌓는 축성술 면에서 16세기에서 18세기까지 계속된 전쟁을 통해 동아시아의 한국(조선), 일본(아즈치·모모야마시대), 중국(명나라, 청나라) 사이에 광범위한 상호 교류가 이루어진 결과입니다. 이 기간 동안 유럽의 영향을 받은 화포의 도입이 이루어졌고, 이런 무기 체계의 발달은 남한산성의 성곽 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 경기도 남한산성 문화유산 센터 - 

 

남한산성은 총 12.4km에 달하는 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남한산성의 성곽을 유심히 살펴보면 돌의 종류나 성곽을 쌓은 모습이 제각기 다릅니다. 이것은 남한산성이 어느 한 시대에 생긴 것이 아니라 기록상 통일신라시대에 쌓았던 주장성을 기초로 하여 조금씩 증축되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증거입니다. 또한 병자호란 등의 국제전쟁을 통해 동아시아 무기 발달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탁월한 증거이자 7세기부터 19세기에 이르는 성곽축성기술의 모습들을 발달단계별로 볼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남한산성은 다른 산성들과는 달리 산성 내에 마을과 종묘·사직을 갖추었습니다. 전쟁이나 나라에 비상이 있을 때, 임금은 한양도성에서 나와 남한산성 행궁에 머무르고, 종묘에 있는 선조의 신주(神主)를 옮길 수 있는 좌전을 마련하여 조선의 임시수도로서 역할을 하였습니다. - 경기도 남한산성 문화유산 센터 -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지난 8일 경기 광주시에 쏟아진 폭우로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성곽 일부가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도남한산성세계유산센터에 따르면 국가지정문화재 59호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의 일부 성곽이 지난 8일 광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무너지는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광주지역에는 시간당 최대 105㎜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11시34분께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9 일대 남한산성 성벽 13m, 높이 5m 정도가 붕괴된 것으로 센터는 추정하고 있다. 붕괴된 성곽은 남한산성 동문에서 장경사로 올라가는 중간에 위치한 송암정 터 인근이다. 집중 호우로 인해 성곽이 붕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에 따라 무너진 성곽 보수를 위해 현재 문화재청과 국비 보조를 받는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다. 보수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소요 사업비는 수억원 정도 들어갈 것으로 추산됐다. 센터 관계자는 “지난 8일 밤 내린 집중호우로 남한산성 성곽 일부가 붕괴된 것을 확인하고 경기도에 보고했다”며 “현재 성곽 수리를 위해 문화재청과 국고보조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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