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을 시대에 맞춰 유지하는 건 여왕으로서 나의 의무이자 바람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지난달 서거하면서 유럽 최장수 군주가 됐다.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손자 4명의 왕족 지위를 박탈한 데 대해 “왕실을 시대에 맞춰 유지하는 건 여왕으로서 나의 의무이자 바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참으로 현명한 여왕이다. 이제 지금까지 유지해온 왕정 군주제가 차츰 그 힘을 잃어가는 상황에 놓일 것을 그녀는 아는가...? 또 각국에서 국민들이 왕실을 인정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국민 중심 정치가 되어야 하고 국민이 주인이 되면서 왕실의 기능은 자연 축소되고 명맥과 가문의 이름만 유지할 수도 있다... 덴마크 왕실은 “유럽 국가들이 왕실을 축소하는 추세이며 손주들이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여왕으로 삶보다 손주들에게 어쩌면 평범한 자유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내 아들과 며느리, 손주는 내게 큰 기쁨이자 자랑”이라면서도 “이 상황을 잘 이겨내고 평화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결정 번복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여왕의 오랜 경험과 어른으로서 느끼는 미래의 왕실을 미리 아는지 모른다....ㅎ 유럽과 여러 왕실들이 앞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이런 결정에 따라 요아킴 왕자의 자녀인 니콜라이(23), 펠릭스(20), 헨릭(13), 아테나(10)는 내년 1월부터 왕실 존칭을 사용하지 못한다. 다만 백작 지위와 왕위 계승 서열은 변하지 않는다. 여왕은 “여왕으로서 결정을 내렸지만, 어머니와 할머니로서는 이 일이 아들의 가족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지를 과소평가했다”라고 전했다.
▶ 마르그레테 2세 덴마크 여왕이 손자 4명의 왕족 지위를 박탈한 데 대해 “왕실을 시대에 맞춰 유지하는 건 여왕으로서 나의 의무이자 바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마르그레테 여왕은 지난달 29일 차남 요아킴 왕자의 자녀 4명에 대해 왕자‧공주 지위를 박탈했다. 덴마크 왕실은 “유럽 국가들이 왕실을 축소하는 추세이며 손주들이 평범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아킴 왕자는 “아이들의 정체성을 빼앗는 일”이라며 갑작스러운 결정에 반발했다. 논란이 일자 마르그레테 여왕은 지난 3일(현지 시각) 성명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다고 CNN은 보도했다. 현재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여왕의 장남 프레데릭 왕세자이며, 2위는 프레데릭 왕세자의 아들 크리스찬 왕자다. 여왕은 프레데릭 왕세자 자녀 4명의 왕족 지위는 유지했다. 82세의 마르그레테 여왕은 1972년 1월 왕위에 올라 올해 즉위 50주년을 맞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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