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침묵 시위...' 그날 이태원에 시민은 있었고 국가는 없었다.
'청년들의 침묵 시위...' 그날 이태원에 시민은 있었고 국가는 없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인정하라.
"'탓'하기 바쁜 정부 말고 책임지고 민생 챙기는 정부" 청년들이 외치는 침묵의 시위이다. 젊은 청년들이 며칠째 침묵시위를 하고있다. 또래들이 당한 참사에 마음이 아파서 그들은...
"대한민국 헌법에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도대체 무얼 위해 존재하는 국가인가?" 참가자들은 저마다 박스나 검은색 도화지에 손 글씨로 정부를 규탄하는 문구를 적었다.
오마이뉴스(시민기자)▶ 이태원역 6시 34분 침묵시위, 20대 외국인은 1시간 내내 울었다. "오늘 내가 취직한 자리, 희생된 사람 일했던 곳"... 청년 150여명, 이틀째 모여 3일 저녁 6시 34분,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는 청년들의 침묵시위가 이틀 연속 열린 이태원역 인근에서 한 20대 여성 참가자가 1시간 내내 눈물을 쏟고 있었다.
주최단체 중 하나인 페미니즘당의 이가현씨는 대통령, 국무총리, 정부 당국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인다고 질타하며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일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울시 책임에 대해서 언급하는 건 순서가 아닌 것 같다'고 말하지 않았나. 세월호와 판박이"라며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실언을 보면, 국민을 보호해야 할 자들이 국민을 범죄집단이자 위험분자로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4일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침묵시위를 한 차례 더 열고 정부의 애도기간이 끝나는 5일엔 오후 2시 침묵시위를 연 뒤 용산 대통령 집무실로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창인 청년정의당 대표는 "책임을 회피하는 정부와 정치인의 태도에 분노한다"며 "참사의 근본 책임이 국가에 있다는 것을 묻기 위해서 집무실로 향한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시민기자)
4년 전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인 A씨(20대)는 "나와 너무나 가까운 일"이라는 자책감에 퇴근 후 시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중문화 업계에서 일하는 A씨는 오늘 한 업체에 취업했다. 기존 직원의 자리가 갑자기 비어 구직이 이뤄진 자리였다. A씨는 "상사로부터 '한 직원이 이태원 참사에 희생되면서 인원이 비었다'는 얘길 들었다"며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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