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노무현 대통령 14주기 추모 "당신 이름 부를게요"
당신 몸이 우리보다 더 깊이 고개 숙여 인사했고 두 손으로 술을 따르고 사진 찍기 좋으라고 무릎을 굽혀 어깨를 맞추어주든 사람... 우리 앞에서 한없이 자신을 낮추었고 우리를 한껏 높여주던 사람... 당신 노무현... 그리고 당신은 울어주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 때문에 우리가 아플까 봐 울어 주셨습니다.
쓰고 매운 세상 파도에 지친 우리들이 마음 아파서 울던 사람... 더 많이 우리한테 해 주지 못해서 자기 때문에 우리가 아플까 봐 눈물 흘리던 사람 노무현...! 아름다운 사람... 한없이 겸손한 사람... 고운 사람... 당신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단 한 분의 대통령이셨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봉화마을 이곳에 당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이 죽을 수밖에 없는 이유... 당신 말씀처럼 그것이 운명이었다 하더래도 단 한 번만 아니... 마지막으로 그 운명을 거역할 수는 정말로 없었습니까?
당신이 살아서 우리에게 던진 수많은 화두 당신이 부엉이 바위에서 우리에게 남긴 숙제... 그 수많은 고상한 정치, 사회, 문화, 철학적 화미(話美)와 해석 진보(進步)의 미래... 이 딴 것 말고~~~ 이 딴 것 다 떼려 치고~~~ 그냥 그냥~~~ 당신이 여기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당신이 우리랑 같이 숨 쉬고 여기가 감옥이래도 세상이 지옥 같아도 그래도 그냥 당신이 살아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울어서 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노래를 불러서 춤추어서 함성을 질러서 될 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세상이라면... 더 나빠질 것도 없는 세상이라면... 앞으로는 조금씩 더 나아질 것이므로 반드시 되갚아 주어야 하기 때문에 "원망하지 마라" 그러셨지만 그런가 하더라도 주먹 쥔 손은 결코 펴지 않을 겁니다.
당신처럼 살 자신도 없고 당신처럼 죽을 용기도 없는 저희지만 당신을 배울 겁니다. 당신을 따라갈 것입니다. 어디 계십니까? 바람 불면 오신다면서요~~~ 바람 불면 오신다면서요~~~ 여기와 계신 겁니까...? 진짜 우리 마음속에 살아 계신 겁니까...? 대답해 주세요~~~
내 당신 이름 크게 불러볼 거예요. 바람 불면 오신다 하셨잖아요...? 제가 부르면 크게 대답하셔야 해요. 옛날처럼 노무현~ 하고 부르면 손을 머리 위로 하고 당신의 심장 하트를 떼어주셔야 해요. 부를게요~~~.
노무현~~~~ 노무현~~~~ 노무현~~~~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 명계남 선생의 아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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