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에서 자란 광어 공개... 여론전 인가...?
후쿠시마 오염수에서 자란 광어 공개... 여론전 시작인가...? 일본의 골칫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홍보인가...? 우리나라가 가장 영향이 크게 미치는 것...? 이 문제에 우리나라는 어떤 조사를 하고 있는지...? 4월부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가 해양 방류될 예정이다. 지난달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도쿄전력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화상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희석한 '처리수'를 내보내는 것"이라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수준으로는 절대 방류하지 않는다"고 했다.
2019년 9월10일 뉴스는 ▶日 환경상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 NHK 등에 따르면, 하라다 환경상은 이날 각의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방류에 따른 피해와 영향에 대해서는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같은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기존 설명과 달리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사실상 결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 정부를 의식해 지난 4일 한국을 포함한 도쿄 주재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외무성 청사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의 처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걸러지지 않는 트라이튬: 수소 동위 원소의 하나. 원자핵의 인공 파괴로 만든 질량수 3인 인공 방사성 원소로, 베타 붕괴(β崩壞)를 하며, 반감기는 12.3년이다. 원자핵은 한 개의 양성자와 두 개의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다. 18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있는 광어 사육 시험장으로 취재진을 초청했다. 도쿄전력은 이 시험장에 마련된 두 개의 수조에서 광어 수백마리를 양식하고 있다.
파란색 수조에는 일반 해수가 담겨있고, 노란색 수조에는 오염수가 희석돼있는데 도쿄전력은 두 수조에서 자라는 광어의 생육 상황에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도쿄전력은 노란색 수조의 삼중수소(트라이튬) 농도가 해양 방출 때의 수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방사능 오염수 방출을 앞두고 수산물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홍보하기 위해 여론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를 희석한 물에서 키운 광어를 공개했다. 18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전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안에 있는 광어 사육 시험장으로 취재진을 초청했다. 또 도쿄전력은 노란색 수조의 삼중수소(트라이튬) 농도가 해양 방출 때의 수치와 같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이용해 오염수를 해양 방출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정화해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0여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트라이튬은 걸러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일본 외무성과 경제산업성, 도쿄전력은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화상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를 정화해 바다에 방류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전소에서는 지난 2011년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수소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 홍보 활동을 펼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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