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전 대통령, '아버지의 해방일지' 빨치산 다룬 책 추천하며 "마음 무겁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책 추천은 언제나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가져와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감동도 있다. 이번에는
소설가 정지아가 쓴 ‘아버지의 해방일지’는 일제 강점기 직후 사회주의 이상향을 꿈꾸며 지리산 일대에서 빨치산(비정규 유격대) 활동을 했던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는 현시대 가족의 관점으로 현대사를 반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하면서 마음이 무겁다는 말... 백번 이해된다. 재임 시절 그렇게 광화문 광장과 청와대 옆에서 매일 문재인 간첩이라고 외치던 목사... 그러나 문대통령은 그렇게 반응하지 않는 모습에 항상 감탄을 했다.
그런데 이제와서는 어려운 우리나라의 혼란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북한과 남한이 하나가 되는 통일외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살릴 방법이 없다는 것을...?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를 살릴 방도(方道)가 그 속에 답이 있으니...? 누가 누구를 간첩이라 말했는가...? 부끄러운 줄 알게 되는 시대가 올 것이다... 모두 국가를 위하는 것처럼 하면서 자신들의 이득을 노리는 사람들의 심판이...ㅉ 문재인 대통령이 추천한 책 ‘빨치산의 딸’은 같은 작가가 1990년 낸 비슷한 주제의 책이다. 모두가 우리나라의 지나온 역사 속에 일인데... 문 전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 백번 이해된다... 그러나 문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가의 안보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을 전적으로 보호한 분이다.
■ 아버지가 죽었다.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평생을 정색하고 살아온 아버지가 전봇대에 머리를 박고 진지 일색의 삶을 마감한 것이다. 만우절은 아니었다. 개 이름 같은 아리는 내 이름이다. 아버지가 활동했던 백아산의 아, 어머니가 활동했던 지리산의 리,를 딴 이름 덕분에 나는 숱한 홍역을 치렀다(사실 아버지가 주로 활동한 곳은 백아산보다는 백운산이었다. 그런데도 백아산의 아를 따온 것은 백운산의 백이나 운이 여자아이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그러니까 제 아무리 남녀평등을 주장했다 한들 반봉건시대에 태어나 가부장제의 그늘을 아주 벗어나지는 못한 반봉건적 사유의 발로였던 것이다). 학교에서나 관공서에서나 고아리, 내 이름을 말하면 아유, 이름이 참 예쁘네, 얼굴도 참…… 하면서 나를 쳐다보았고 이내 말줄임표가 뒤따랐다. (29면) ■
■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빨치산 출신 아버지의 삶을 다룬 소설을 소개하며 “책을 추천하는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종북 주사파는 협치 대상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는 등 정치권에 부는 색깔론에 유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아버지의 해방일지’라는 책을 추천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요산문학상 수상으로 이미 평가 받고 싶지만, 제 추천을 더하고 싶다”면서 "32년 전의 ‘빨치산의 딸’을 기억하며 읽는 기분이 무척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해학적인 문체로 어긋난 시대와 이념에서 이해와 화해를 풀어가는 작가의 역량도 감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 캡처■
▶ 문 전 대통령은 "마음이 무겁다"고 했는데, 최근 정치권의 색깔론에 에둘러 안타까움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은 지난 1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문 전 대통령은 김일성주의자"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윤 대통령도 지난 19일 국민의힘 행사에서 “자유민주주의에 공감하면 진보든 좌파든 협치하고 타협할 수 있지만 북한을 따르는 주사파는 진보도 좌파도 아니다. 적대적 반국가 세력과는 협치가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특정인을 겨냥한 얘기가 아니다"라는 윤 대통령 해명에도 협치 상대인 더불어민주당을 염두에 둔 발언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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