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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생전 사임... 정통교리 수호자

현재가 중요해 2023. 1. 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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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생전 사임... 정통교리 수호자

2022년은 한시대를 이끈 여러 지구촌의 유명 인사들 중 '하늘의 별'이 된 분들이 여러분이있다. 그중에 한분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으로 2022년의 마지막 날인 지난 31일 95세로 선종했다. 선종(善終)이란 임종때 성사(聖事)를 받아 큰 죄가 없는 상태에서 죽는 일이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명예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오전 9시34분 바티칸에서 선종했음을 애도와 함께 전한다”고 발표했다.

 

공개된 유언에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의 늦은 시기에 내가 살아온 수십 년을 되돌아보면 감사해야 할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며 “어둡고 지치는 이 길이 나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다는 걸 이해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유언은 교황 즉위 1년 뒤인 2006년 2페이지 분량으로 작성된 것이다.

 

독일 출신인 베네딕토 16세는 2005년 78세의 최고령으로 요한 바오로 2세에 이어 교황직에 올랐다. ‘정통 교리의 수호자’로서 세속주의에 맞서 가톨릭의 전통과 교리를 지키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다. 결국 즉위 8년 만인 2013년 2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교황의 자진 사임은 가톨릭 역사상 598년 만의 일로 전 세계 교계에 큰 충격이었다. 

 

교황청은 신자들이 마지막 경의를 표할 수 있도록 2일부터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을 성 베드로 대성전에 공개 안치한다. 장례 미사는 오는 5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한다. 미사를 마친 뒤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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