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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꿀벌과 유럽 출신 양봉벌 ‘놀라운 공존’ 고구려 때부터 군림한...

현재가 중요해 2022. 9. 1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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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중요성 "꿀벌"이 사라지면 발생하는 엄청난 일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꿀벌이 사라지면 4년 내 지구는 멸망한다. 우리는 이 예언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자연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것이 자연 속의 연관된 생물들이다. 특히 날아다니는 생물은 예민한 촉을 가진 것으로 꿀벌이 사라진 것을 인간이 예사롭게 생각하면 큰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것을 예상해야 한다. 지구환경에 대한 우려를 우리는 해야한다. 꿀벌의 멸종은 인간에게 상상을 초월하는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대부분 식물들은 수분(가루받이)을 텅해서 자라게 되는데 우리가 수확하는 농산물 70~80%를 꿀벌이 수분해야만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전 세계 속씨식물 가운데 20여 만종 대부분이 곤충의 도움을 받는데, 그중 17만 종이 꿀벌의 도움을 받아서 꽃가루 받이를 한다는 것이다. 이 수분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 꿀벌이다. 우리나라도 2022년 봄 전국에서 꿀벌이 77억 마리가 사라졌다. 올해 꿀벌이 사라지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K꿀벌과 유럽 출신 양봉벌 ‘놀라운 공존’ 고구려 때부터 군림한...  2000년 전 들어온 재래꿀벌, 1910년 도입한 양봉꿀벌에 밀려 꿀 속 DNA 분석해 보니 밀원 식물 73%가 경쟁 없어 재래벌은 밤나무, 양봉은 아까시…밀원 식물 충분하면 공존 가능 2000년 동안 우리 조상에게 귀한 식자재이자 약재인 꿀을 제공해 오던 재래꿀벌은 100여년 전 도입된 서양꿀벌에 의해 산골짜기로 밀려났다. 그러나 양봉을 금지한 보호구역 안에서 근근이 지탱해 온 것으로 알려진 재래꿀벌(토종꿀벌, 한봉)이 실은 양봉꿀벌과 먹이 자원을 나누며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안동호 주변의 산자락 농경지에 있는 이 양봉장에서 수확한 꿀에서 밀원 식물의 디엔에이(DNA)를 추출해 분석하는 방법으로 두 꿀벌의 관계를 연구했다.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리포츠’ 최근호에 실린 이들의 논문을 보면 조사한 꿀에서 주변 농작물과 야생화 56개 속의 식물 디엔에이가 나왔는데 이 가운데 73%는 각 꿀벌 종이 배타적으로 찾은 종류였다.

 

두 꿀벌이 함께 이용해 먹이경쟁이 일어날 수 있는 식물은 27%에 지나지 않았다. 꿀벌은 꽃에서 꽃꿀과 꽃가루를 따 벌통에 가져와 토하거나 저장하기 때문에 꿀을 분석하면 벌이 어떤 식물에서 먹이를 구했는지 알 수 있다. 정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슷한 생태적 지위에 있는 외래종이 침입하면 토착종이 생존 위협을 받는다”며 “그런데 도입 100년이 넘어가면서 재래꿀벌과 양봉꿀벌은 공존해 나갈 수 있음이 이 연구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애초 동남아가 원산지인 재래꿀벌이 처음 중국에서 한반도에 들어온 것은 고구려 건국 초기인 기원전 37∼19년 사이이며 이후 백제와 신라 등으로 전파된 것으로 알려진다. 신라 신문왕이 귀족 자제의 혼사에 꿀을 예물로 보냈다는 ‘삼국사기’ 기록이나 발해가 일본에 2차례에 걸쳐 꿀을 보냈다는 ‘속 일본기’ 기록이 남아있다.

 

조선 시대 들어 양봉 기술의 발달로 생산량이 늘었음은 “2월 초하루 농사일이 시작되기 전 노비에게 꿀을 바른 떡을 지급했다”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위가 가시지 않은 이른 봄에 피는 개암나무와 배추, 매화나무가 재래꿀벌 차지라면 아까시나무와 족제비싸리 등 외래식물은 양봉꿀벌의 단골 밀원이다. 안동에서 양봉 50통과 한봉 6통을 함께 치는 양봉가 임영대 씨는 “혀가 긴 양봉은 꿀샘이 깊은 아까시나무에 몰리지만 혀가 짧은 한봉은 꿀샘이 얕은 야생화와 밤꽃에 몰리는 식으로 서로 좋아하는 꽃이 다르다”며 “밀원만 충분하다면 두 종이 싸우지 않아 함께 기르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밤나무속 배추속 초피나무속은 재래꿀벌만이 찾았고 족제비싸리 아까시나무 참나무속 등은 양봉꿀벌만의 밀원이었다. 또 재래꿀벌의 꿀에서 다래나무와 옻나무 속 식물이 40%를 차지했지만 그 비중은 양봉 꿀에서는 7%에 지나지 않았고, 반대로 감나무는 양봉에서 15%의 비중이었지만 한봉에서는 2%에 지나지 않아 두 종에게 중요한 밀원 식물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한반도에서 오래 살아온 재래꿀벌은 추위에 강해 이른봄과 늦가을까지 활동하고 하루 중 활동시간 도 양봉꿀벌보다 1시간 길다 . 그러나 양봉꿀벌은 재래꿀벌보다 몸집이 더 크고 더 멀리 꿀을 따러 가며 단일한 밀원에 집중해 생산성도 높다 .재래꿀벌이 1년에 한 번 꿀을 따지만 양봉꿀벌은 수시로 꿀을 따는 데서 비롯한 차이도 있다. 정철의 교수는 “사람에게 꿀을 빼앗기는 양봉꿀벌은 늘 긴장 상태이고 먹을 게 많은 재래꿀벌의 꿀을 훔치는 등 더 공격적인 행태를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바이러스성 질병을 옮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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