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을 둘러싼 소문들, 전격 팩트체크! [사실은...?]

엘리자베스 2세는 무함마드 후손이다? 팩트체크!

엘리자베스 2세는 무함마드 후손이다? 남편이었던 필립 공은 나치와 관련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생전 수많은 소문에 시달렸습니다. 재위 기간도 영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데다, 영국 왕실은 세계 로열 패밀리의 상징과도 같아, 그만큼 주목도도 컸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와 왕실 가족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그만큼 수많은 뉴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영국 국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로열 패밀리의 일상을 적극적으로 소비했습니다. 그간 엘리자베스를 둘러싼 여러 소문의 진위를 SBS 사실은 팀이 따져봤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엘리자베스 2세는 18살 1945년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 다만 일개 운전병만으로 참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영국 여군부대인 ATS에 중위로 입대한뒤 대위에 해당하는 중대장으로 전역했습니다. 우리로 따지면 보급 차량 수송 장교였던 셈이다.

필립공은 그리스 왕족출신이였지만 망국의 왕족이라 불렀다. 큰아버지 콘스탄티노스 1세가 터키와의 전쟁 패배에 책임을 지고 퇴위했고 그리스는 이후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이 되었다. 필립공은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길든 짧든 제 삶 전체를 국민을 위하여 그리고 우리모두가 속한 왕실을 위하여 바칠 것을 여러분 앞에 선언합니다.  

남편이었던 필립 공은 나치와 관련 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생전 수많은 소문에 시달렸습니다. 재위 기간도 영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데다, 영국 왕실은 세계 로얄 패밀리의 상징과도 같아, 그만큼 주목도 컸기 때문입니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후손이다. 이 소문은 4년전 영국의 한 일간지 보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여왕의 선조 중에 코니스버러의 리처드라는 사람이 있는데 리처드의 어머니가 이베리아 반도의 공주였고 이 공주의 가계도를 또 따라 올라가다 보면 무함마드의 외손자까지 간다는 내용입니다. 

 

여왕은 면허증이 없고 아흔살이 넘어서도 운전도 능숙하다. 여왕은 면허증 없어도 면책특권이 있다.  

보도 당시 영국의 왕실은 해당 보도에 대해 경해를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는데 사실 유럽 왕족 간에는 예전부터 워낙 혼맥이 복잡한 데다 이베리아 반도 국가들은 또 아랍 국가들과 혼인 동맹이 잦아서 유럽 어느 왕조도 수십 세대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런 일이 많을 거라 지적도 있습니다.  

필립공은 그리스 왕족출신이였지만 망국의 왕족이라 불렀다. 큰아버지 콘스탄티노스 1세가 터키와의 전쟁 패배에 책임을 지고 퇴위했고 그리스는 이후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이 되었다. 필립공은 프랑스와 영국 등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엘리자베스 여왕을 만나 결혼을 합니다. 문제는 독일 왕족과 결혼한 필립공의 누나들이었는데 매형 4명 중 3명이 나치 독일군 장교로 복무했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여왕과 필립공의 결혼식 때 누나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못했다. 다만 그때는 독일 왕족들이 독일군에 복무하는 게 보편적이었다는 반론도 있고 특히 필립공과 나치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결혼 당시 필립공은 영국으로 귀화했다. 

다이애나는 서민 출생이다. 며느리 다이애나는 서민 출신이다. 여왕재위 기간 영국 왕실을 위기에 빠뜨린 최대의 사건은 며느리인 왕세자비 다이애나의 죽음이었다. 다이애나는 서민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로 엄청난 사랑과 관심을 받았고 어딜 가나 파파라치에 시달렸다. 

다이애나는 남편 찰스왕세자의 불륜으로 이혼한 뒤 파파라치에 쫓기다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불륜을 저지른 찰스는 물론 여왕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세졌고 여왕이 직접 나서 장례를 치를 수밖에 없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다이애나는 특출하고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미소와 남을 북돋우는 따뜻함과 다정함을 결코 잊지 않았다." 다이애나는 서민 출신이 아니고 5백 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최상류층 귀족 스펜서 가문의 다섯 자녀 중 넷째 딸이었다. 스펜서 가문은 무역업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해 손꼽히는 귀족 집안이다. 어릴 적부터 여왕 일가와 교류를 통하여 찰스를 만났다.  

2021년 4월 남편인 필립공이 별세했다. 그녀의 영면과 함께 현대사의 한 장이 저물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