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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스타 '베컴 SNS'에 일부 누리꾼들 "싫어요 버튼 누르고 싶다"

현재가 중요해 2023. 5. 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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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축구 스타 '베컴 SNS'에 일부 누리꾼들 "싫어요 버튼 누르고 싶다"

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은 6일 오전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거행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우리나라는 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대관식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모였다”는 글을 남겼다.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지난 8일 세상을 떠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관을 보기 위해 줄을 서서 12시간을 기다렸다. 알고 보니 베컴은 특별 대우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컴은 엘리자베스 2세 장례식에서도 대중들과 같이 길게 늘어선 대기줄에 서서 눈길을 끌었다. 영국 미러는 18일(한국시간) "베컴은 여왕 추모 줄을 서지 않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베컴은 함께 올린 사진은 영국 왕실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컷. 젊은 시절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왕자 시절의 찰스는 물론 새로운 왕이 된 부부의 사진을 올리며 영국 국민으로서 자랑스러운 기분을 내비쳤다. 영국의 새 군주가 된 찰스 3세 카밀라 부부에게 아낌없는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이 베컴의 SNS에 비난과 비판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그런데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카밀라는 우리의 여왕이 아니다. 다이애나 포에버”, “다이애나비가 우리의 여왕이야”, “다이애나는 우리의 가슴에 있다”, “싫어요 버튼을 누르고 싶다” 등의 부정적인 댓글을 퍼부었다.

 

영국 명문 귀족 가문 스팬서 백작의 막내딸인 다이애나는 1981년 찰스 왕세자와 결혼했다. 하지만 찰스 왕세자는 지금의 왕비가 된 카밀라와 당시 불륜을 저질렀고 다이애나비와 불화를 겪었다. 결국 이들은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결혼 15년 만인 1996년에 이혼했다. 그런데 이듬해 8월, 다이애나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심지어 사고의 배후로 찰스 왕세자가 지목되기도 했다. 사망 전 다이애나비가 남긴 편지를 봐도 남편에 대한 원망이 가득해 음모론은 더욱 커져갔다. 하지만 경찰은 운전사의 음주운전과 과속 등으로 사고가 났다고 결론 냈다.

 

당시 다이애나가 낳은 윌리엄과 해리 왕자는 각각 15살, 12살이었다. 이후 윌리엄 왕자는 다이애나와 관련된 다큐멘터리 인터뷰에서 “우리가 어렸을 때 어머니를 외롭게 내버려 뒀다. 우린 그를 보호하지 못했다"고 자책해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 이후 찰스 3세가 대관식을 거행하며 영국의 진정한 군주가 됐다. 다이애나비를 괴롭게 만든 불륜녀 꼬리표를 단 카밀라는 긴 기다림 끝에 왕비가 됐다.

 

이에 일부 영국 국민들은 다이애나를 기억하자며 카밀라를 외면하고 있는 상황. 베컴의 인스타그램까지 테러하며 못마땅한 심경을 쏟아내고 있다.

 

베컴은 뛰어난 축구 실력과 조각같은 외모로 엄청난 부와 명예, 인기를 얻었고, 세계적인 걸그룹 스파이스걸스의 멤버인 빅토리아 베컴과 결혼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현역 시절부터 축구선수 뿐만 아니라 셀럼으로서의 이미지 또한 확고했으며, 이 때문에 세계적인 대중적 인지도 측면에선 베컴만한 선수가 드물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을 뛰며 주장까지 역임한 선수였다. 클럽팀에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1998-99 시즌에 역사적인 트레블을 달성했다. 2000년대 후반부터는 유럽을 떠나 미국에서  뛰면서 미국의 MLS 붐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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