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홍수와 가뭄 날씨…스페인은 가뭄, 호주는 홍수로 몸살
전 세계가 기상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대의 홍수와 가뭄으로 곳곳에 자연재해는 많은 피해를 가져온다. 이 모든 것이 지구환경의 변화에서 오는 현상이다. 자연과 인간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이번 호우는 라니냐 영향인 것으로 호주 기상청은 분석한다. 지난해부터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은 라니냐가 지속되고 있다. 라니냐나 엘니뇨(적도 부근 해수면 온도가 높은 현상) 같은 이상현상이 나타나면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해 특정 지역에 이상기상으로 이어진다. 호주는 최근 1년 반 동안 큰 홍수를 네 번 겪었고 특히 시드니는 올해 1700㎜ 가량의 비가 쏟아지며 가장 비가 많이 내린 해 중 하나를 보내고 있다. 그레그 멀린스 전 호주 구조대원은 점차 자연재해 빈도와 강도가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멀린스 대원은 “지난 재난에서 회복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재난이 찾아와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했다.
■ 이탈리아,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극심한 가뭄이 발생한 반면 호주 시드니 등 동부 지역과 인도 방글라데시에서는 홍수로 수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 지역은 1200년 만의 건조한 날씨를 겪고 있다. 이베리아반도는 겨울철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올해는 비가 많이 내리지 않았다. 보통 겨울철 저기압이 많이 발생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고기압 영향권에 많이 들면서 비구름대가 잘 발달하지 못했다. 이탈리아가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는 북부지역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날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 등 포강(Po river) 주변 5개 주에 대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탈리아 농업 생산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이 지역은 최근 7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는 성명에서 이번 긴급 조치 대상 지역은 포강과 알프스 동부 유역에 접한 지역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시드니 북쪽 뉴캐슬과 시드니 남쪽 울론공 사이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일부는 1.5m 이상 비가 오는 곳도 있었다. 이는 뉴사우스웨일스주 해안 지역의 연평균 강우량과 비슷하다. 이에 시드니의 주요 상수원인 와라감바 댐은 전날부터 범람하기 시작했다. 당국은 피해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발이 묶이기 전에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호주 기상청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라니냐 현상이 이같은 재해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으로 적도 부근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면서 서태평양의 대기 순환에 이상이 발생하는 현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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