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에 깜짝 홍수가 발생해 국민들이 혼란
자연 재난은 아랍에미리트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국토의 80% 이상이 사막인 아랍에미리트(UAE)에 깜짝 홍수가 발생해 국민들이 혼란에 빠졌다. ▶31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이틀 동안 UAE 푸자이라, 샤르자에 폭우가 쏟아져 건물이 파손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로 인해 800명 이상이 구조되는 한편 UAE 당국이 두 지역에 마련한 임시 거처에 4000여 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아시아인을 포함해 총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UAE 기상 당국은 "역대 7월 강우량 기준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린 건 27년만"이라며 "인도 북부에서 파키스탄 남부를 거쳐 온 기압의 영향으로 폭우가 UAE 국립기상센터에 따르면 푸자이라는 강수량 187.9mm를 기록했으며 샤르자에는 무려 255.2mm의 비가 쏟아졌다. 평년 100mm의 강수량도 보이지 않았던 지역인 만큼 때아닌 폭우에 건물은 파손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도시 곳곳에 피해가 속출했다. ■
이제 지구는 예상을 할 수 없다. 사막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홍수가 나는 세상을 우리는 목격한 것이다. 사막의 도시에 갑작스러운 홍수는 배수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아닌 듯 건물이 파손되고 물에 잠기는 일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UAE는 기온이 44도를 넘어서며 강우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매년 전국 평균 강수량은 100㎜에 불과하다. 이에 UAE 국립기상센터는 강우량 증가를 목표로 기상 조작에 드론 기술을 활용한 실험을 선보이고 있다. UAE 국립기상센터는 홍수 피해 지역인 푸자이라와 샤르자에 안전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가정에 머무는 교민들은 40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홍수로 인해 전기가 끊겨 에어컨 없이 더위를 견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치 못한 강수량에 UAE 당국은 외출 자제와 필수 인력 출근을 권고했다. 한편 UAE 당국은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회사에는 필수 인력만 출근하도록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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