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 벌레가 우리에게 유익한 일을 한다. 장마가 지나고 습한 기운으로 일부 지역에 '러브버그'라는 벌레의 출현으로 사람들이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뉴스를 보고 혹시나 전염병을 옮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히려 우리에게 간접적인 유익함을 준다는 말을 듣고 놀라웠다. 결국 이 세상에 필요 없는 생명은 없다. ▶ 전문가들은 다만 러브 버그가 짝짓기 뒤에는 알을 민가가 아닌 땅속에 모두 낳고, 애벌레가 된 다음에는 오히려 썩지 않는 쓰레기들을 대신 분해해 주는 등 생태계 청소부 역할도 한다고 설명했다. 놀라운 사실이다. 이강운 홀로세생태보존연구소장은 SBS 인터뷰에서 “분해자의 역할은 생태계 내에서 이루 말을 할 수 없이 중요한데 (러브 버그가) 그런 역할들을 한다”고 말했다. 산간 지역에서 애벌레 상태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