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절터의 미스터리... 유적 여행과 시간여행...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한양대 명예교수의 골짜기 속 떠있는 절터... 글을 읽고... 절터도 감회가 깊지만 가는 길이... 더 정감이 간다. 사찰여행 자주 할 때 정암사가 좋아서 밤기차 타고 새벽에 고한 정암사역에 내려서 택시 타고 정암사 일주문 앞에 내려서 조금 들어가면 보궁 법당에 희미한 촛불 빛과 새벽예불을 보는 스님의 목탁소리는... 탄광촌 산속에 아무것도 없는 소리만 들린다. 날이 밝으면 온통 시커먼 탄광촌 속에 깊숙이 들어앉아있는 깨끗한 연꽃 같은 절이다. 몇 년 전에 갔더니 지금은 탄광촌이 아닌 푸른 산으로 깊은 산속 절이... 몇십 년 전에는 아주 작고 아담한 절이 지금은 모양을 갖추어서... 정암사는 적멸보궁으로 부처님의 진신사리..